점점 더워지는 요즘 입는 룩이 단촐해진다.
외출할 때면 빈티지 리바이스 505 반바지, 리얼맥코이 퍼티그 반바지, 적당히 멋스럽게 물 빠진 폴로 네이비 색상 반바지
3가지 바지에 긴팔 폴로 셔츠 이너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혹은 무지 색상의 이너를 번갈아 가면서 비슷한 룩으로 입고 있다.
지금 같으면 한여름에도 긴팔 셔츠에 팔을 접어서 다니는 것도 문제 될 것 없다 생각하지만
아직 최악의 7~9월 무더위가 오지 않았기에....
최근 반바지를 많이 입기에 버켄스탁 보스턴을 많이 신지만
미디어 매체나 길거리 돌아다니다 보면 많이 신고 다니는 게 보이다 보니
조금 신는 게 시들해졌다.
최근 신발장에 자주 손이 가는, 내가 생각하는 반바지 아웃핏에 베스트 여름 신발은
데크 슈즈 / 보트 슈즈, 모카신이라 생각한다.
왠지 외형은 같은 신발 같지만 내가 아는 얕은 지식으로는
오래전 북아메리카 인디언 원주민들이 신고 다니던 모카신이 베이스가 되어
플랩한 발등에 U자형의 데크 혹은 보트 슈즈 신발로 알고 있다.
그리고 데크 / 보트 슈즈는 갑판 위에서 신는 신발로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창을 달아 신는 게 유래되어 데크 / 보트 슈즈로 불리는 걸로 알고 있다.
최근 반바지에는 보스턴 보다는
파라부트 바스와 유케텐 카누 목을 바꿔가면서 더 자주 신는 것 같다.
반바지에 무지 골지 양말이나 스케이트 형태의 양말에 매칭해도 이쁘고 맨발로 신어도 이쁘고
바스는 네이비 카누는 카키 색상이니 어느 바지에 매칭해도 거의 만능이다.
두 신발 모두 구매한 지는 오래됐지만 잊을만하면 한 번씩 만족감을 주는 신발이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올해에 다른 브랜드의 짙은 브라운 색상을 사볼까 하는 마음에
눈여겨보는 브랜드가 2가지 있다. 하나는 Rancourt & Co 랜코트이고
다른 하나는 Oak Street Bootmakers 오크 스트릿이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 생산을 하는 브랜드이며
랜코트 1967년에 시작되었으며 오크스트릿은 100년이 넘었다고 한다.
두 브랜드 모두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볼수록 사고 싶은 건 많지만 사는 게 녹록지 않다 보니 눈길 가는 몇 가지를 정해 놓고
고심하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
난 원래 신발에 크게 욕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한, 두 살씩 늘수록
유행보다는 내가 이쁜 신발 혹은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본다면 모카신 데크 / 보트 슈즈는 최신 트렌드에 가깝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동떨어져 있지도 않은 만능의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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