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제법 쌀쌀해진 날씨이다. 그러다 보니 옷장 속에 있는 머플러, 장갑, 내복등
겨울용 아이템들을 하나씩 꺼내기 시작했다.
나에게 머플러란 겨울철에 돈 쓰기 제일 아까운 물품 중 하나였다. 이유는 분실이다.
지금껏 살면서 잃어버린 우산의 양보다 겨울철만 사용하는 머플러의 양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언가를 잘 잃어버리지 않는 성격인데 유달리 머플러만은 실내로 들어오고 나서
다시 밖을 나갈 경우 한참 후 혹은 다음날에야 생각이 나다 보니 찾으러 가기 귀찮게 되거나 하는 현상이 빈번하다.
그렇다 보니 비싼 머플러는 이제 사지 않는다. 몇 해 전 아크네 머플러가 맘에 들어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참고 저렴한 타탄체크 머플러 몇 개와 장갑 그리고 뉴베리 니팅 숏 머플러를 구매하였다.
뉴베리 니팅 브랜드는 1946년도에 설립되어 시작된 브랜드로 제품의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미국 내에서 진행하는 고집 있는 브랜드로 장갑, 머플러, 비니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이다.
장갑이 유명한 브랜드인지라 머플러를 구매할 때 장갑도 구매할까 생각했지만
이미 비슷하게 생긴 장갑이 2개나 있는터라 해당 브랜드의 머플러만 구매하게 되었다.
쫀쫀함이 맘에 들고 여타 다른 머플러와 달리 길이가 짧은 점이 유독 마음에 들었다.
목에 한 번만 감을 수 있는 길이감이 딱 좋아 부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면 숏한 머플러 착용도 괜찮은 것 같다.
100% 울 제품으로 착용 시 까슬까슬한 감도 없고 살짝 조이는 듯한 느낌은 들지만
오히려 그러한 부분이 나의 체온을 잡아줄 수 있을 것 같아 꼽는 장점이기도 하다.
머플러는 추위를 잘 타는 나에게 있어 겨울철 야외에서는 거의 한 몸처럼 일부분이 되어 버리기에
비비드 한 색상의 머플러도 포인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검색해보았지만
국내에는 장갑과 와치캡만 판매하는 것 같다.
몇 해 전에 구매했을 때는 가격도 저렴하고 판매되는 곳이 많았던 것 같은데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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