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름이 끝나고 슬슬 추워지는 계절이 온다.
여름철은 너무 더운 나머지 신발도 대충 슬리퍼로 신고 다니게 되지만
몇 해 전부터 나의 여름은 항상 아일랜드슬리퍼로 지내왔다.
쪼리를 그닥 선호하지 않았지만 레인보우 샌들과 아일랜드 슬리퍼 둘 중 고민하던 중
레인보우 샌들의 경우에는 물집이 잡힌다는 많은 후기를 보고
아일랜드 슬리퍼를 일본에서 구매 후 접하고는 엄청 편함을 느끼다 보니
여름철 대부분을 아일랜드 슬리퍼로 때웠다.
원래라면 버켄스탁 아리조나를 신고 다녔지만 근래 여름은 너무 더운지라 아리조나 조차도 더워 특단의 조치였다.
버켄스탁 아리조나, 보스톤, 런던 등을 접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원픽은 보스톤이다.
4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보스톤도 펠트, 가죽, 스웨이드 3종류 모두 신어봤지만 단연 스웨이드를 추천하는 바이다.
펠트는 왠지 모르게 다른 보스톤 모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구매를 했었지만 후회를 했다.
동일한 코르크 바닥이지만 왠지 감성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으며 내구성 또한 다른 재질에 비해 그닥 좋지 못한 경험이었다.
작년에 가지고 있는 보스톤이 너무 오래되고 비를 흠뻑 맞아 코르크가 망가져 구매를 했는데
올해 신으려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에
최근 개리슨 벨트에 터키석과 실버 스터드로 디자인된 네이티브 한 벨트가
눈에 들어와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신고 싶어 져 서칭을 해보니
일본브랜드 스탠다드캘리포니아에서 미국 브랜드 HTC와 콜라보한 버켄스탁 제품이 있었다.
그치만 가격이 넘사이고 난 이미 보스턴이 있는지라 국내에 나 같은 사람이 있을 거란 생각에 다시 서칭
가죽공예 쪽에서 해당 작업하는 업체를 찾아 맡기고 최근 받았는데 만족이었다.
스탠다드캘리포니아 제품의 실물을 보지 않아 다른 점은 잘 모르겠지만 만족한다.
아웃핏들을 검색해서 몇 건 찾을 수 있었는데 빈티지, 아메카지 일상생활에 모두 어울리는 것 같다.
매번 타우페 색상으로만 구맬했는데 다음번 구맬한다면 밍크 색상도 괜찮을 것 같은 생각이다.
근데 요즘 보스톤 가격이 너무 후덜덜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닌 것 같았는데...
신는 사람들은 많은데 국내 매장은 줄은 것 같고 편집샵 쪽으로 빠져서 그런 것인가?
국내 버켄스탁 처음 들어왔을 땐 아리조나가 사고 싶어서 엄청 알아본 후
신촌 쪽에 조그만한 매장에 클락스와 같이 팔았던 게 생각난다.
학창 시절 당시 나이 드신 사장님이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물어봤었는데 근데 생각해 보니
그때 당시에도 버켄스탁은 비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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