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뉴발란스 신발을 좋아한다.
이유는 편하고 패셔너블하면서 무난한 아이템이라 생각한다.
내가 처음에 접해본 뉴발란스는 아마 90년대 중반 중학생 때 용돈을 모아 이대 멀티숍에서 구입한 빨간색 574이다.
지금 생각하면 아마 정품이 아니였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때 당시에는 왜 빨강색을 구매했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국내 뉴발란스 매장이 없던 당시 중학생이던 나에게는 그 시기에 유행이었던 컨버스 혹은 나이키 포스보다는 굉장히 힙합 아이템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잘 신고 다녔지만 비오는날과 눈 오는 날에 그 신발을 신으면
양말과 바지는 빨간물이 항상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유 때문인지 처음 접한 뉴발란스의 기억은 좋지 못하다.
그 이후 2000년대 초반 내가 고등학생일때 세미 힙합이라는 패션이 유행이 되어 뉴발란스가 유행이 된다.
아마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그때 당시에도 정식 매장은 없었고
애슐리풋??과 같은 abc 같은 멀티숍에서 입고되어 팔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르바이트해서 번돈으로 그때 당시 가격 14만 원?? 정도로...
학생이었던 나에게는 큰돈이었지만 과감히 하얀색의 레더 재질의 574를 구입하여
잘 신고 다녔던 것으로 기억한다.
난 물건을 잘버리지 않은 성격이지만 불과 몇 해 전 신발장이 너무 꽉 차서 안 신던 신발을 정리하던 중
574와 푸마 스웨이드를 버렸던걸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세월은 또 흘러 아이폰이 처음 나온 시기에 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뉴발란스가 또 한 번 유행을 하게 된다.
스티브 잡스가 신던 신발은 992이었지만 그때 당시에 992 매물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고
그 시기에 992와 비슷하게 생긴 993이라는 모델이 출시하게 된다.
내 기억으로는 출시 초창기에는 국내 매장에는 입고가 되지 않아 구매대행 혹은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했다.
나도 30만 원 정도의 금액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구입한 993은 찢어져서 수선해서 아직까지 소장하고 있고 가끔 신고 다닌다.
2번째로 구매한 993은 거의 작업 화인지라 조금 손이 덜 가게 된다.
그 이후에 구매한 모델이 998 모델 시간이 꽤 되었지만 아직도 잘 신고 다니는 모델이다.
993보다는 뭔가 투박하고 트레이닝팬츠, 청바지, 퍼티그 팬츠, 면바지 등에 두루 잘 어울리는 모델 같다.
공교롭게도 회색 뉴발란스가 많다 보니 그다음에 구매한 모델이 1400 네이비 색상이다.
항상 뉴발란스를 구매하다 보면 회색과 네이비에서 항상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다음번에 뉴발란스 운동화를 구매하게 된다면 메이드 인 우사가 아닌 UK제품으로 구매해보고 싶다.
그래서 점찍어 논 모델이 991 혹은 576이다.
두 제품 모두 레더로 된 제품을 본 기억이 난다.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얼마 남지 않은 올해에 구매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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