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옷을 고를 때 부자재 같은 것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입장으로 부자재 하나로도 가격이 상승되는 요소이지만
어떠한 아이덴티티로 만들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요소중 부자재가 차지하는 요소도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지 지퍼가 있는 옷을 구매할때는 내가 나름대로 보는 몇 가지가 있다.
2 웨이 지퍼인지 혹은 지퍼의 브랜드는 무엇인지 아마 빈티지 옷을 구매할 때 특히 더한 것 같다.
Waldes 왈데스, Riri 리리, Ykk, Scovill 스코빌, Talon 탈론 등 내가 알고 있는 지퍼 브랜드가 몇 있지만
그중 가장 좋아하는 지퍼가 탈론 지퍼이다.
이유는 튼튼함과 오래될수록 보이는 빈티지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 복각 브랜드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지퍼가 바로 탈론 지퍼이다.
Made In USA 생산 방식으로 튼튼하고 견고한 지퍼를 만들어온 탈론은
70~80년대 지퍼의 왕좌로 군림하던 당시 일본의 YKK 지퍼에게 장악당하면서 점차 힘을 잃어가게 되고
현재 탈론의 지퍼는 중국, 대만 등에 oem형식으로 생산되어 판매되고 있다.
복각되는 브랜드에 사용되는 지퍼가 미국 생산의 지퍼가 맞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템 중 네펜데스 산하 브랜드
네펜데스 포함 니들스와 엔지니어드 가먼츠 바지들이 몇 개 있는데
대부분이 탈론 지퍼를 사용하고 있다.
네펜데스 산하 브랜드들이 가격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있는 단적이 예다.
지금은 버려서 없지만 80년?? 90년대?? 노스페이스 브라운 라벨의 빈티지 패딩을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다.
구입 당시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밖에 잠깐 담배 사러 걸친 적 외에는 없는 아이템이지만
그 패딩도 탈론 지퍼로 기억하고 있다.
이따금 폴로 랄프로렌에서도 탈론 지퍼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0년대의 폴로에서는 심심치 않게
탈론의 지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빈티지 쇼핑을 하면서 탈론 지퍼 등의 빈티지한 부자재를 찾는 것이 나만의 하나의 재미이며
그때 당시의 미국 제조업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소재이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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